
1차전(6월 27일), 자이언츠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구장인 Rate Field에서 열린 시리즈 첫 경기를 3:1로 승리하였다. 선취 득점은 화이트삭스가 먼저 가져갔다. 화이트삭스는 1회 공격에서 메이드로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 베닌텐디의 우전 안타로 2루 진루, 그리고 바가스가 타격한 공이 라인드라이브성으로 유격수에게 날아가 아다메스가 캐치하려 점프했으나 글로브를 맞고는 뒤로 빠지면서 2루 주자 메이드로스가 홈으로 들어와 선취 득점을 올렸다. 바가스의 이 타구는 유격수 실책으로 기록되었다. 자이언츠는 3회 공격에서 베일리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와이즐리와 라모스가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후, 데버스가 다시 볼넷을 얻어내면서 출루, 2사 1,2루에서 플로레스의 2루타로 2루 주자 베일리가 홈을 밟으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화이트삭스는 5회 공격에서 메이드로스가 사구로 다시 출루, 베닌텐디의 볼넷에 2루로 진루, 바가스의 내야 안타로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자 Rate Field가 크게 술렁였지만, 틸의 삼진과 소사의 유격수 팝플라이 아웃이 나오며 추가 득점에 실패하였다. 그러자 자이언츠는 6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 아다메스의 볼넷 출루 후, 코스의 내야 안타로 2루 진루, 그리고 베일리의 우전 적시 3루타로 아다메스와 코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3:1로 승기를 잡았고, 이후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이정후는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총 네 번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때려내는 데 실패하며 최근 겪고 있는 타격 부진을 날리지 못했다. 자이언츠 선발 우완 랜던 룹은 5 1/3이닝 동안 94개의 볼을 던져 7피안타 2볼넷 1실점(무자책) 4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2차전(6월 28일), 일리노이주 Rate Field에서 열린 두번째 경기에서 0:1로 자이언츠가 패배하였다. 2차전은 0:1이라는 점수가 모든 걸 말해주듯이 투수전이었다. 자이언츠의 선발은 좌완 로비 레이, 화이트삭스의 선발은 우완 애드리안 하우저. 양 팀 선발이 빼어난 투구를 하며, 타선은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레이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6개의 삼진으로 QS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타선이 단 한 점도 보태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는데, 6회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컸다. 6회 공격에서 와이즐리와 코스가 연속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데버스의 타석에서 애드리안 하우저의 보크가 선언되며 주자들이 한 루씩 진루, 무사 2,3루, 데버스가 헛스윙으로 삼진 아웃되는 순간, 화이트삭스의 포수 에드가 캐롤의 총알같이 빠르고 정확한 견제구가 3루로 날아왔고, 리드를 하고 있던 와이즐리가 3루로 달려들어 갔지만, 이미 들어와 있던 3루수 로하스의 글로브에 태그아웃 당하면서 2아웃 2루가 되었고, 라모스의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찬스를 허망하게 날렸다. 득점이 많이 나지 않는 경기에서 이런 ‘주루 한 번’은 바로 패배로 직결되고, 레이의 호투는 결국 패전으로 돌아왔다. 반면에, 화아트삭스의 하우저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5개의 삼진으로 잘 던졌고, 6회에 베닌텐디가 레이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19m)을 터뜨리면서 승리 투수가 되었다. 이정후는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여,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지만, 수비에서는 제 역할을 해줬다. 2회 화이트삭스의 공격, 2사, 1,3루에서 로하스의 짧은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슬라이딩하며 잡아 아웃시키며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3차전(6월 29일), Rate Field에서 열린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자이언츠는 2:5로 패배하였다. 이날 자이언츠 선발은 저스틴 벌랜더, 화이트삭스는 조나단 캐넌. 화이트삭스가 1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 터크먼이 우전 2루타로 출루하였고, 메이드로스의 유격수 땅볼로 2루로 진루했던 터크먼은 베닌텐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으로 들어오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자이언츠는 2회 공격에서 아다메스가 볼넷으로 출루, 이정후의 2루수 병살타로 아웃되었지만, 코스가 다시 볼넷으로 출루하여 베일리의 우전 2루타에 홈을 밟으며 1:1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5회 공격에서 데버스와 플로레스가 볼넷으로 출루 후, 야스트렘스키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데버스가 홈으로 들어오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드디어(13경기만에) 벌랜더의 첫승이 가까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화이트삭스의 7회 공격이 모든 걸 바꿨다. 7회 화이트삭스는 터크먼(대주자 슬래이터로 교체)과 메이드로스가 안타로 출루, 베닌텐디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주자들은 한 루씩 진루하여 2아웃 2,3루, 자이언츠는 투수를 밀러에서 워커로 교체했다. 타석엔 바가스, 워커가 첫 타자 바가스에게 볼넷을 허용하여 2사 만루, 화이트삭스는 틸의 우전 2루타로 슬래이터와 메이드로스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소사의 타석에서 투수 보크가 선언되며, 3루 주자 바가스가 홈으로, 2루 주자 틸이 3루로 진루하였다. 그리고 소사까지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3루의 틸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7회에만 4점을 보태며, 경기를 2:5로 뒤집었다. 순식간에 리드를 뺏긴 자이언츠 타선은 이후 8회 이정후가 사구로 출루, 코스의 우전 안타로 2루 진루, 와이즐리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라모스가 바뀐 투수 마이크 바실에게 유격수 병살 아웃되며 반격에 실패, 화이트삭스에게 승리를 내줬다. 선발 벌랜더가 6이닝 5피안타 1자책 2볼넷 3개의 삼진으로 아주 잘 던져,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간 경기를 불펜이 지켜주지 못했고, 벌랜더의 첫승은 또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정후는 이날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1개의 삼진과 1개의 사구를 기록했다.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3연전을 마치고..
Rate Field에서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시리즈의 결과는 1승 2패. 이번 원정 3연전은 자이언츠가 왜 ‘상위권이지만 확신을 주지 못하는 팀’인지 그대로 드러난 시리즈였다. 1차전에서는 수비 실책으로 내준 선취점을 곧바로 뒤집으며 반전의 힘을 보여줬지만, 그 이상으로 흐름을 밀어붙이지는 못했다. 베일리의 3루타라는 명확한 결정타가 나온 날에만 승리가 가능했다는 점이 그걸 말해주고 있다. 2차전과 3차전에서는 공통된 문제가 반복됐다. 선발이 경기 초반을 버텨주고, 리드를 만들거나 최소한 동점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특히 접전 상황에서 득점권 집중력이 떨어지며 한 점 싸움에서 상대방에 밀렸다. 이는 단순한 운의 문제가 아니라, 최근 자이언츠 타선 전반의 생산력 저하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였다. 결정적인 장면은 3차전 7회, 승리 요건을 갖춘 선발이 내려간 뒤 불펜이 한 이닝에 무너지면서, 이 시리즈의 향방은 루징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결국 이번 시리즈의 결론은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확실히 가져오지 못했다는 점이다.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려면 선발의 호투를 ‘의미 있는 승리’로 바꿔줄 공격과, 최소한 리드를 지켜줄 불펜의 안정감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자이언츠는 앞으로도 이런 1승 2패의 루징시리즈를 반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