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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래틱스(A's)와의 원정 3연전 - '대패'.. 그래도 시리즈를 잃진 않았다

by dw-thirty30 2026. 1. 9.

Sutter Health Park-웨스트 새크라맨토

 

1차전(7월 4일), 자이언츠가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새크라멘토의 **Sutter Health Park에서 열린 애슬레틱스(A's)와의 원정 시리즈 첫 경기에서 2:11로 대패했다. 애슬레틱스(A's)의 1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 버틀러가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 윌슨의 2루 땅볼로 2루까지 진루하였고, 루커가 좌중간 안타를 터뜨렸는데, 좌익수 라모스의 실책(송구하려고 글로브에서 공을 빼는 과정에서 공을 놓쳐다가 다시 캐치함)이 나오면서 2루 주자 버틀러는 홈으로, 루커는 2루까지 진루시키며 선취점을 내줬다. 실점보다 더 아픈 건, 그 순간부터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더 욕심을 낼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거다. 선취점을 올린 애슬레틱스(A's)는 2회 공격에서 소더스트롬과 먼시가 연속 2루타를 만들며 다시 한 점을 보탰다. 추가점을 내준 뒤, 선발인 벌랜더가 바로 2개의 삼진을 잡으며, 상황이 정리되는가 싶었지만, 애슬레틱스(A's)는 2사 후에도, 버틀러가 9구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볼넷을 얻어냈고, 윌슨과 루커가 연이은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3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스코어는 0:5까지 벌어졌다. 또한 3회에도 소더스트롬이 사구로 나간 뒤 먼시가 또 2루타를 쳐 흐름을 이어갔고, 겔로프의 희생플라이로 1득점을 보태 스코어는 0-6. 선발 벌랜더는 3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벌랜더는 이날 포심 구속은 94~95마일이 나왔지만, 변화구 커맨드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지 못하면서, 결국 스트라이크를 넣어야만 하는 상황에서 공이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얻어맞는 악순환이 반복 됐다. 이후 불펜이 길게 끌어줘야 했는데, 애슬레틱스(A's)는 6회에도 클락, 버틀러가 안타로 한 점을, 그리고 커츠가 우월 투런포(비거리 121m로)까지 터뜨리며 승부는 완전히 기울었다. 그럼에도 한번 터지기 시작한 애슬레틱스(A's) 타선은 멈출 줄을 몰랐다. 7회 공격에서는 클락이 좌중월 홈런(비거리 151m)으로 3루수 실책으로 2루에 진루해 있던 주자까지 불러들이며, 2점을 추가하며 0:11을 만들었다. 자이언츠 타선은 8회 와이즐리의 중월 솔로포(비거리 133m)로 영봉패에서 벗어났고, 9회에는 스미스의 중전 2루타, 그리고 이정후의 1루 땅볼이 상대 1루수 실책으로 연결되며 한 점을 더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안타로 만든 반격’이 아닌, 상대 수비가 흔들린 틈에서 겨우 얻은 점수였다.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Sutter Health Park : 웨스트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임시(2025~2027, 3시즌) 홈구장입니다. 

2023년 말,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라스베이거스 이전 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그런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오클랜드 시와 홈구장인 오클랜드 콜리세움의 임대 계약 연장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며, 2025 시즌을 새크라멘토의 Sutter Health Park에서 치르게 되었습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의 마지막 경기는 2024년 9월 26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새크라멘토를 연고로 하는 동안에는 특정 도시나 주를 지칭하지 않고, 단순히 '애슬레틱스(A's)'로만 불리게 됩니다. 애슬레틱스(A's)는 2025 시즌 첫 경기를 3월 31일 Sutter Health Park에서, 시카고 컵스와의 홈 3연전으로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2028 시즌을 새로운 연고지인 라스베이거스의 신축 구장에서 치르게 될 예정이지만, 새 야구장 건설이 2028 시즌 시작 전까지 완료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2028 시즌까지 홈구장을 유지할 수 있는 옵션 조항도 계약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2차전(7월 5일), 자이언츠가 애슬레틱스(A's)의 홈구장인 Sutter Health Park에서 열린 2차전에서 7:2로 승리하였다. 2차전은 전날의 큰 점수차 패배를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되갚아 준 경기였다. 1회 공격부터 상위 타선이 출루로 도화선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야스트렘스키 볼넷, 라모스 사구, 데버스의 땅볼 출루(2루 주자 라모스 아웃)에 채프먼까지 사구로 1사 만루, 이정후는 3루 땅볼로 출루(3루 주자 야스트렘스키 홈에서 아웃), 그리고 아다메스의 좌중간 안타가 데버스와 채프먼 두 명의 주자룰 불러들이며 2-0이 되었다. 애슬레틱스(A's)는 2회 공격에서 커츠의 중전 2루타, 랭겔리어스의 타구는 3루 베이스 방향으로 가는 공이었는데, 공이 느리게 굴러 내야 안타가 되면서 무사 1,3루, 소더스트롬의 타구는 2루 정면으로 가면서, 2루수 와이즐리가 1루로 연결하며 병살 처리되었고, 3루 주자 커츠는 홈을 밟아 1점을 따라붙었다. 자이언츠는 3회 공격에서 라모스와 데버스가 모두 2루 땅볼로 아웃된 후, 채프먼이 내야 안타로 출루, 이정후가 타격한 공은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 1루 주자 채프먼은 3루까지, 그리고 이정후는 상대 수비가 3루로 공을 던지는 사이 빠른 발을 앞세워 2루까지 내달렸다. 2사 2,3루, 이정후는 후속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좌전 안타 때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타구가 워낙 빠른 데다 좌익수의 정확한 홈 송구까지, 완전한 아웃 타이밍이었는데, 애슬레틱스(A's)의 포수 랭겔리어스가 태그 하면서 글로브에서 공을 놓쳐 득점이 인정됐다. 주심도 처음에 아웃 판정을 내렸다가 곧바로 세이프로 정정했다. 이 점수가 자이언츠에겐 행운의 득점이 됐다. 5회에는 선두 타자인 라모스가 초구를 타격해 중월 솔로포(비거리 128m)로 다시 1점을 보태며, 스코어 5:1이 되었다. 또한 6회에도 자이언츠는 스미스의 사구와 베일리의 2루타 출루 후, 와이즐리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선행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여 7점째 득점을 올렸다. 애슬레틱스(A's)도 6회에 버틀러와 커츠의 안타와 루커의 볼넷으로 득점을 올렸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고, 7:2 자이언츠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로건 웹이 6.2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중심을 잡아줬다.

 

3차전(7월 6일), 자이언츠가 새크라멘토 Sutter Health Park에서 열린 애슬레틱스(A's)와의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6:2로 승리하였다. 1회 선두 타자 라모스가 좌중간 안타로, 데버스는 사구로, 그리고 플로레스는 좌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에서 채프먼이 뜬 공으로 물러난 뒤, 아다메스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타점을 챙겼다. 큰 스윙이 아니라 ‘공짜로 1점’을 가져오면서 상대 투수에게 압박으로 돌려주게 되었다. 4회에는 양 팀의 선두 타자로 나온 아다메스(중월 홈런-비거리 139m)와 소더스트롬(우월 홈런-비거리 124m)이 솔로 홈런을 주고받으며, 1점씩 추가하여 스코어는 2:1. 자이언츠는 곧바로 5회 빅이닝을 만들며 흐름을 가져왔다. 키즈너, 데버스, 플로레스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고, 아다메스가 또다시 볼넷을 얻어내 3루 주자 키즈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되는 만루 상황, 마토스의 중전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8회에는 피츠제럴드의 평범한 플라이가 좌익수(소더스트롬) 글러브에 맞고 담장을 넘어가는 ‘행운의 홈런’까지 나오며 승부는 자이언츠에게 기울었다. 애슬레틱스(A's)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소더스트롬의 2루타와 2개의 볼넷을 합쳐 1점을 추가하며 6:2로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마운드에선 선발 버드송이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버텨준 뒤, 4명의 불펜이 1이닝씩 잘 막았고, 타석에서는 데버스, 플로레스, 그리고 아다메스가 장타, 출루, 타점의 엔진 역할을 하면서 무난하게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날 이정후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애슬래틱스(A's)와의 원정 시리즈를 마치고..

Sutter Health Park에서 치러진 애슬레틱스(A's)와의 1차전,  2-11이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는 선발이 흔들릴 때 팀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이날 벌랜더의 이닝 소화 실패는 단순히 0승이라는 기록만의 문제가 아니라, 후반기 로테이션 운영에도 변수를 만들었다. 반면에 2,3차전은 자이언츠가 승리를 설계하는 가장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상위 타선이 출루로 주자를 쌓아 압박을 만들고, 중심타선의 아다메스, 채프먼 등이 ‘결정타'로 득점을 올린다. 그리고 마운드는 선발 투수가 5~7이닝을 버텨주고, 불펜이 6~8회 흐름을 끊어주며, 9회는 마무리가 ‘큰 위기 없이’ 정리하는 그림이다. 데버스, 플로레스 축이 만들어내는 볼넷과 컨택 압박, 아다메스의 한 방, 그리고 하위 타선(와이즐리, 피츠제럴드)의 추가점 생산까지 맞물리면 득점은 충분히 나온다. 다만 3차전, 애슬레틱스(A's)의 9회 공격처럼, 리드가 있어도 주자가 쌓이는 순간이 반복되면 ‘편한 승리’가 언제든 ‘불안한 승리’ 또는 '끝내기 패배'로 바뀔 수 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무엇보다도 선발의 안정화(특히 베테랑의 반등)와, 상위 타선의 꾸준한 출루가 필요하다. 그 두 축이 버텨주면, 1차전 같은 대패는 ‘사고’로 남고, 2,3차전 같은 승리는 ‘패턴’이 된다. 또한 이번 시리즈에서 눈에 띈 건 ‘공짜 출루’다. 2차전 1회 무사 만루는 볼넷과 사구가 겹쳐 만들어낸 장면이었고, 3차전 역시 1회와 5회에 볼넷과 사구, 고의 4구가 빅이닝의 발화점이 됐다. 타선이 꼭 장타로만 점수를 만드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준 대목이다. 반대로 1차전은 초반에 한 번 꼬이자 투수들이 스트라이크를 ‘던져야만 하는’ 상황에 몰렸고, 결국 카운트를 끌고 가다 가운데로 들어간 공을 애슬레틱스(A's) 타자들이 놓치지 않은 결과였다. 이정후에게 이번 원정은 1차전 무안타, 2차전 1안타, 3차전 선발 제외로 기록되었다. 팀은 대패 후, 2,3차전의 승리로 다행히 위닝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했지만, 이정후 개인으로서는 처참한 기록이다. 자이언츠가 이정후를 데려 온 이유가 분명히 있는데, 아무리 첫 풀타임 시즌이라 해도 이건 기대치와 너무 거리가 있다. 시즌의 중간지점인 지금,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방법으로 극복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