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전(7월 28일), 자이언츠가 홈인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시리즈, 첫 경기에서 6:5로 패배하였다. 선발 매치업은 자이언츠의 좌완 카슨 위젠헌트와 파이어리츠의 우완 미치 켈러였다. 참고로 자이언츠의 위젠헌트는 24살의 신예로 이 날의 게임이 MLB 데뷔 무대였고,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도 응원석에서 그의 빅리그 첫 게임을 열렬히 응원하며 아들에게 힘을 실어 줬다. 누구에게나 그렇듯 첫 경험은 잊을 수 없는 귀한 것이다. 분명히 위젠헌트,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이 게임은 평생의 기억으로 남을 거다. 위젠헌트가 앞으로 잘 성장하여 MLB의 훌륭한 선수로 남기를 바래본다.
1회 파이어리츠의 공격에서 곤잘레스가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터뜨려 선취득점을 가져갔다. 자이언츠도 1회 공격에서 곧바로 따라붙었다. 선두 타자 라모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채프먼의 우전 3루타로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파이어리츠는 2회 공격에서도 득점을 올렸다. 카나리오와 피게로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고, 2사 1,2루에서 카이너-팔레파의 좌중간 2루타로 1,2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고, 팸의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카이너-팔레파도 홈으로 들어오며, 스코어는 4:1이 되었다. 뒤이은 자이언츠의 공격, 선두 타자로 나온 야스트렘스키가 볼넷으로 출루, 베일리의 좌중간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하였고, 와이즐리의 중전 2루타로 야스트렘스키는 홈으로, 베일리는 3루까지 진루하였다. 그리고 데버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의 좋은 찬스를 만들었으나, 아다메스의 우중간 안타로 3루 주자 베일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1사 만루의 찬스는 계속 이어졌지만, 아쉽게도 채프먼과 이정후가 연속 삼진 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되었다. 자이언츠는 4회 공격에서 라모스가 중전 2루타로 출루하고, 아다메스의 좌전 안타로 라모스가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가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들고, 채프먼의 사구, 이정후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가 이어지며 역전기회를 잡았으나 플로레스의 3루 땅볼로 1루 주자 이정후가 아웃되며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동점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분위기를 먼저 깬 팀은 파이어리츠였다. 7회 선두 타자 팸이 볼넷으로 출루 후, 멕커친이 좌월 홈런(비거리 122m)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자이언츠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야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 아다메스가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 출루, 채프먼이 우익수 플라이볼로 아웃되며 3루까지 진루했고, 이정후의 좌전 안타로 홈을 밟아 1점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또다시 플로레스의 좌전 안타로 이정후는 2루까지 진루, 1사 1,2루의 찬스를 만들며 오라클 파크의 홈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으나 야스트렘스키의 유격수 팝플라이, 베일리의 2루수 땅볼로 허무하게 마무리되며, 6:5로 패배하였다.
2차전(7월 29일), 샌프라시스코 자이언츠가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리즈 2차전에서 3:1로 패배하였다. 선발인 저스틴 벌랜더는 5이닝 6피안타 1자책으로 자신의 역할은 충분히 했다. 상대 선발인 베일리 폴터도 5이닝 2피안타 1자책을 기록하고 내려갔지만 유독 자이언츠 타선은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경기의 유일한 득점 장면은 4회, 윌리 아다메스의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27m)이었다. 그 한 점이 공격의 전부가 되어버린 게 문제였다. 팀 안타 '2개'라는 숫자가 9이닝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파이어리츠는 이날 안타를 12개나 기록하며 자이언츠에 비해 활발한 타격을 보여준 것 같지만, 실상은 안타가 집중되어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기회를 많이 만들진 못했다. 하지만, 5회에 피게로가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터뜨리며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고, 8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 곤잘레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 팸, 헤이즈의 연이은 내야 안타로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의 바트는 좌전 안타로 3루 주자인 곤잘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피게로가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 팸이 홈을 밟으며, 2점을 추가하여 스코어 3:1로 앞섰다. 자이언츠는 8회 공격에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와 플라이볼로 삼자 범퇴로 공격을 마무리하면서 반격에 실패했고,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삼진 아웃과 3루수 땅볼로 맥없이 물러나며 최종 스코어 3:1로 파이어리츠에 이틀 연속 패배하였다. 이정후는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여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세 타석 모두 내야 땅볼로 끝나며 좋은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 자이언츠는 아다메스의 홈런 외에 장타도, 연속 안타도, 반전의 장면도 없었다. 반면에 파이어리츠는 필요한 순간 단타를 모아 점수를 가져갔고 게임의 승자가 되었다.
3차전(7월 30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자이언츠와 파이어리츠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패배, 메츠와의 시리즈에 이어 또 다시 스윕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자이언츠의 선발은 에이스 로건 웹, 파이어리츠는 마이클 버로우스가 나섰다. 웹은 에이스답게 5 2/3이닝 5피안타 1자책 11 탈삼진으로 잘 버텼고, 4회 공격에서 라모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고, 아다메스도 좌중간 안타로 출루, 라모스는 2루까지 진루하였고, 스미스의 우전 안타로 2루 주자 라모스가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고, 아다메스는 3루까지 진루하여 찬스는 이어졌다. 다음 타자인 이정후가 타격한 공이 좌익수 쪽으로 짧게 날아가며 행운의 안타가 나오나 싶은 순간, 파이어리츠의 좌익수, 스윈스키가 앞으로 달려 나오며 몸을 날려 다이빙 캐치로 포구하여 아웃 처리했다. 자이언츠로선 상당히 아쉬운 장면이었다. 자이언츠가 선취점을 올리니, 파이어리츠도 5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인 카이너-팔레파가 중전 안타로 출루 후, 호위츠가 중전 2루타로 카이너 팔레파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1로 따라붙었다. 이후 정규이닝 내내 서로 한 점을 더 못 내는 흐름이 길게 이어졌다. 자이언츠는 출루를 하고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흐름이 끊겼다. 결국 승부는 10회 연장 승부치기로 넘어갔다. 10회, 파이어리츠의 곤잘레스가 유격수 땅볼로 2루 주자 크루즈는 3루로 진루, 스윈스키는 10구까지 가는 긴 싸움 끝에 볼넷으로 출루, 1사 1,3루에서 타석엔 데이비스, 힛앤런 작전이 걸렸고, 데이비스가 타격한 공은 운 좋게 라이언 워커 앞에서 바운스 되어 워커의 글로브 속으로 들어왔다. 홈으로 뛰던 3루 주자가 멈칫하는 순간, 바로 홈으로 송구하면 완벽한 아웃 타이밍인데.., 워커는 홈이 아닌 2루로 공을 송구, 그리고 공은 다시 1루로. 그 사이 멈칫했던 3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게다가 2루 송구의 결과는 세이프. 워커는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끝내려고 한 것 같다. 그러나 상황상 완전한 판단 미스다, 여기서 게임의 흐름은 파이어리츠로 넘어갔다. 자이언츠는 10회 공격에서 슈미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1사 2,3루에서 연속 삼진으로 마무리되며 결국 점수를 내지 못했고, 마지막 경기까지 파이어리츠에 내주면서 또다시 스윕패, 홈에서 6연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여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4회 득점 찬스에서 호수비에 막혔다 하나, 그게 변명이 될 수는 없다. 그게 야구다.
파이어리츠와의 시리즈를 마치고..
자이언츠가 홈에서 열린 파이어리츠와의 시리즈 세 경기 모두 패배하며 메츠전에 이어 또다시 스윕패를 당했다. 자이언츠의 문제는 출루해서 득점 찬스는 만드는데,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결국 득점에 이르지 못하는 거다. 1차전은 9회 마지막 공격을 포함하여 그 이전에도 득점 찬스가 많았으나 매번 결정타를 때리지 못하면서 결국 경기를 내줬고, 2차전은 9이닝 동안 안타 2개가 전부였으니.., 타자들이 사실상 멈춰버린 상황이었다. 3차전이 가장 아쉬웠는데, 연장 10회, 파이어리츠의 공격 때, 데이비스의 번트를 잡은 워커가 홈으로 던져 3루 주자를 잡고 깔끔하게 막았다면, '승리의 여신이 자이언츠를 보고 웃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 경기였다. 긴 슬럼프로 하위 타선에 내려가 있는 이정후는 1차전에서는 적시타를 기록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였지만, 2,3차전에서는 침묵하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런 팀 타격의 침체 속에서도 무엇보다 선발진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타자들이 서포트를 못해 승리를 지켜주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