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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시리즈.. 끝내기 역전패 뒤에 만든 위닝시리즈

by dw-thirty30 2026. 3. 17.

Milwaukee Art Museum, Wisconsin

 

1차전(8월 22일), 자이언츠가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시리즈 첫 경기에서 4:5로 끝내기 패배하였다.1차전은 자이언츠가 먼저 흐름을 잡고도 후반 집중력에서 밀리며 4:5로 아쉽게 패한 경기였다. 1회 자이언츠의 공격, 2아웃 후, 윌리 아다메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34m)을 터뜨려 선취점을 가져왔다. 그리고 2회 공격에서는 루이스 마토스가 좌중월 솔로포(비거리 125m)로 추가점을 올렸다. 초반만 놓고 보면 자이언츠가 충분히 주도권을 쥔 경기였다. 그러나 선발 카슨 위젠헌트는 4회, 갑자기 흔들렸다 브루어스의 4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 옐리치가 내야 안타로 출루하여, 본의 타석 때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하였고, 본은 볼넷으로 출루, 프렐릭의 우전 2루타로 옐리치가 홈을 밟았고, 본은 3루까지 진루, 콜린스의 타석 때, 폭투로 3루 주자 본도 홈을 밟아 스코어는 2:2 동점이 되었다. 수비와 제구가 동시에 흔들린 장면이었고, 이때부터 경기의 공기가 묘하게 밀워키 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7회 공격에서는 밀워키의 기동력과 집중력이 더 뚜렷하게 드러났다. 브루어스는 7회 공격에서 모나스테리오가 사구로 출루, 투랑의 내야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하였고, 콘트레라스의 우전 2루타로 2루 주자 모나스테리오가 홈을 밟았고, 투랑은 3루까지 진루하였다. 그리고 본의 1루수 땅볼로 투랑도 홈으로 들어오며 2:4로 리드를 잡았다. 역전당한 자이언츠는 8회 공격에서 아다메스가 우월 솔로포(비거리 117m)로 1점을 추격했고, 9회엔 마토스의 중전 2루타와 스미스의 내야 안타, 그리고, 베일리의 타석 때 나온 폭투로 마토스가 홈을 밟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제 브루어스의 마지막 공격, 투수는 마무리 로드리게스다. 로드리게스는 모나스테리오를 우익수 플라이로, 투랑은 2루수 땅볼로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이제 남은 아웃 카운트는 하나, 그러나 타석에 들어선 콘트레라스는 로드리게스의 2구를 타격해 끝내기 좌월 솔로포(비거리 121m)를 터뜨리며 경기를 가져갔다. 아다메스의 친정팀을 상대로 한 멀티 홈런, 마토스의 장타포라는 분명한 수확이 있었지만,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한 마운드 운영과 후반 한 방을 허용한 불펜의 아쉬움이 더 크게 남은 경기였다. 그리고 최근 메이저리그(MLB) 최고 승률을 질주 중인 밀워키 브루어스의 힘을 실감한 경기이기도 했다.

 

2차전(8월 23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자이언츠와 브루어스의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자이언츠가 7:1로 승리하였다. 2차전은 전날의 아쉬움을 비교적 선명하게 털어낸 경기였다. 자이언츠는 브루어스의 에이스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초반에는 답답하게 끌려갔지만, 중반 이후 상대 수비를 흔들고 집중타를 묶어 7:1 완승을 만들었다. 선발 로건 웹은 2회, 브루어스의 공격에서 더빈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그 외에는 특유의 안정감 있는 운영으로 밀워키 타선을 차분하게 제어했다. 위기 때마다 맞혀 잡는 투구가 살아 있었고, 경기 전체의 리듬을 무너지지 않게 붙들어 준 점이 컸다. 타선은 5회까지 페랄타에게 밀렸지만, 5회 이정후가 중견수 앞 안타를 치며 반격의 실마리를 만들었고, 6회 공격에서 흐름을 가져왔다. 선두 타자 아다메스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 스미스는 중전 안타로 출루, 슈미트의 좌익선상 파울라인을 따라 흐르는 2루타로 아다메스는 홈을 밟고, 스미스는 3루까지 진루, 채프먼의 삼진 아웃 후, 마토스가 3루수 실책과 야수 선택으로 출루하면서 스미스와 슈미트가 모두 홈을 밟았고, 단숨에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 한 이닝은 자이언츠가 단순히 안타를 친 것이 아니라, 상대 수비를 흔들고 주루로 압박하며 흐름 자체를 빼앗아 온 장면이었다. 또한 자이언츠는 7회 공격에서 데버스와 스미스의 안타 출루 후, 슈미트의 좌월 쓰리런(비거리 121m)터지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자이언츠는 슈미트의 쓰리런 이후에도 채프먼의 볼넷 출루와 베일리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더 뽑아내며 최종 스코어 7:1로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슈미트는 이 경기에서 결정적인 동점타와 쐐기 홈런을 모두 책임지며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냈고, 마토스와 베일리도 하위 타선에서 활력을 더했다. 리드오프로 돌아온 이정후는 5타수 1안타였지만, 다시 타격 리듬을 찾았고, 팀 전체로 보면 끊겨 가던 공격 흐름을 다시 이어 붙인 경기라고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전날 역전패 뒤 곧바로 반등했다는 점, 그리고 현재 MLB 최고 승률 팀을 상대로 투타 모두 정돈된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3차전(8월 24일), 자이언츠가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브루어스와의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3차전은 경기 내내 밀리다가 마지막 순간 뒤집어낸, 이번 시리즈의 성격을 가장 강하게 보여준 승리였다. 자이언츠는 2회 공격에서 플로레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 후, 마토스가 좌중월 홈런(비거리 124m)을 터뜨리며 선취 2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로비 레이가 초반부터 밀워키 타선을 완전히 압도하지는 못하면서, 브루어스의 2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 옐리치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 후, 잰슨의 볼넷, 로크리지의 좌전 안타로 3루 주자 옐리치가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브루어스는 3회 공격에서 더빈의 중전 2루타와 콘트레라스의 볼넷 후, 옐리치가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 더빈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더빈은 5회 브루어스의 공격에서는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22m)으로 2:3 역전득점까지 올렸다. 자이언츠가 초반에 장타로 선취점을 뽑은 후, 좀처럼 결정타를 만들지 못했고, 중반이 넘어가면서 흐름은 분명 브루어스로 넘어갔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버틴 힘은 끝까지 점수 차가 한 점이었다는 데 있었다. 그리고 자이언츠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채프먼의 중전 2루타, 마토스의 좌전 안타, 이정후의 볼넷,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고, 라모스의 중전 안타로 채프먼과 마토스가 홈을 밟으며 다시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브루어스의 마지막 공격은 자이언츠의 마무리 라이언 워커가 중전 안타를 하나 맞기는 했지만, 2개의 삼진과 포수 땅볼로 처리하며 마무리했다. 이날 이정후는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고, 수비에서도 안타성 타구를 매끄럽게 처리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이로써 자이언츠는 9회 경기를 뒤집었고, 전날 완승과는 다른 방식으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승리를 챙겼다. 초반 리드를 지키는 팀은 아니었지만, 마지막 순간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으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낸 경기였다.

 

브루어스와의 원정 시리즈를 마치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3연전은 지금의 자이언츠가 왜 답답하고, 또 왜 쉽게 포기할 수 없는 팀인지 함께 보여준 시리즈라 할 수 있겠다. 1차전에서는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운영에서 무너지며 팀의 약점이 그대로 드러났지만, 2차전에서는 로건 웹의 안정감과 슈미트 중심의 집중타로 흐름을 단번에 되돌렸다. 그리고 3차전에서는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밀리는 시간이 더 길었음에도, 끝내 9회에 승부를 뒤집으며 시리즈를 가져왔다. 아다메스의 친정 2홈런, 슈미트의 해결 능력, 마토스의 장타력, 이정후의 출루와 수비까지 각자 역할도 분명했다. 무엇보다 의미 있었던 건, 최고 승률 팀 밀워키를 상대로 원정에서 2승을 챙겼다는 사실이다. 완성도 높은 강팀의 모습이라고 하긴 아직 어렵지만, 적어도 이 시리즈는 자이언츠가 완전히 무너진 팀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경기 후반 한 번쯤 흐름을 바꿀 힘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