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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시리즈 - 벌랜더의 10K와 두 번의 대폭발, 위닝 시리즈 달성!!

by dw-thirty30 2026. 3. 21.

Lombard street

 

1차전(8월 29일), 자이언츠가 홈인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8:15로 대승을 거뒀다. 오리올스와의 1차전은 시작부터 난타전이었다. 1회 오리올스의 공격, 선두 타자 홀리데이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마운트 캐슬의 우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자이언츠도 1회 바로 반격에 나섰다.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 아다메스의 좌전 안타, 데버스는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채프먼의 내야 안타로 이정후가, 스미스의 중견수 플라이로 아다메스가 차례로 홈을 밟으며, 1:2로 역전에 성공했고, 슈미트의 우중간 안타로 데버스가 3루, 채프먼이 2루로 진루 후, 마토스가 좌전 안타로 데버스와 채프먼을 홈으로 불러들여 스코어는 1:4가 되었다. 자이언츠는 2회에도 이정후, 아다메스, 데버스의 연속 안타로 이정후가 홈을 또다시 밟았고, 채프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아다메스가 홈을 밟으며 2점을 추가, 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경기 초반부터 오리올스 상위 타선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선발 로비 레이-1회 투구 중 자이언츠 트레이닝 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라와 로비 레이의 왼손 중지의 물집을 확인하고 들어갔는데, 그 문제 때문일지도-는 3회 선두 타자 알렉스 잭슨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그리고 우익수 예레미아 잭슨도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한 후, 마운트 캐슬과 리베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3실점하면서 4:6으로 추격당했다. 흐름이 다소 불안하게 넘어가는 듯했지만 자이언츠 타선은 3회에도 마토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 후, 길버트가 우전 2루타로 마토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1득점, 4회에는 채프먼이 볼넷으로 출루 후, 스미스의 우월 홈런(비거리 126m)으로 2득점하며 또다시 4:9로 점수차를 벌렸다. 오리올스도 5회엔 예레미아 잭슨, 헨더슨, 마운트 캐슬의 3연속 안타로 다시 2점을 보태며 따라붙었고, 자이언츠는 마토스가 좌중월 솔로포(비거리 128m)로 응수하며 1점을 달아나, 스코어는 6:10이 되었다. 레이가 추가 실점 뒤 강판되며 완전히 깔끔한 경기는 되지 못했지만, 타선의 폭발력은 끝까지 이어졌다. 7회에는 상대 실책과 베일리, 아다메스, 데버스 그리고 스미스의 안타를 묶어 대거 4점을 더했고, 8회에도 마토스와 길버트의 안타로 1점을 더 보태며 최종 15득점을 올렸다. 오리올스는 8회 메이요가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35m)으로,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알렉스 잭슨과 홀리데이의 연속 안타와 헨더슨의 대타 바스케스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알렉스 잭슨이 홈으로 들어 오며 1득점하여, 최종 스코어 8:15로 자이언츠가 승리하였다. 이정후는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올리며 팀의 8:15, 대승에 일조했다. 전체적으로 자이언츠 투수진은 흔들렸지만, 18안타 15득점으로 상대 마운드를 압도한 자이언츠 타선이 폭발한 경기였다.

 

2차전(8월 30일), 자이언츠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전날 대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11:1로 대패하였다. 한마디로 자이언츠는 1차전과는 완전히 다른 경기 내용을 보였다. 선발 투수는 자이언츠의 우완 카슨 시모어가, 오리올스의 에이스 좌완 트레버 로저스가 이름을 올렸다. 자이언츠는 1회 공격에서 아다메스가 선제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그 한 방이 이날 자이언츠 공격의 거의 전부였다. 선발 시모어는 3회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오리올스의 3회 공격에서 예레미아 잭슨-좌중월 투런 홈런(비거리 130m)-과 마운트 캐슬-중월 투런 홈런(비거리 136m)-에게 연이어 투런포를 맞으며 4실점하였다. 또한 4회에도 선두 타자 바살로에게 좌월 솔로포(비거리 122m)를 허용했고, 존슨과 홀리데이에게 연속 안타와 헨더슨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2실점하며 7:1의 스코어가 되었다. 자이언츠는 경기 초반 1실점으로 버텨야 할 선발이 대형 홈런 두 방으로 흐름을 완전히 넘겨준 점이 치명적이었다. 자이언츠는 타선도 트레버 로저스의 변화구 공략에 애를 먹으면서 선제 홈런 이후 이렇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에 오리올스는 7회에도 마운트 캐슬과 비버스의 안타로 1점, 8회에는 선두 타자의 볼넷 출루 후, 존슨과 예레미아 잭슨의 2루타, 헨더슨의 안타와 폭투까지 겹치면서 3점을 더 뽑으며 자이언츠의 불펜까지 무너뜨렸다. 이정후는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첫 타석 루킹 삼진, 두 번째 타석 2루수 직선타, 세 번째 타석 3루수 뜬 공으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흐름이 끊겼다. 타선 전체도 단 5안타에 묶이며 반격의 실마리를 끝내 찾지 못하면서 경기 후반 완전히 무기력한 모습으로 밀렸다. 전날 15점을 냈던 타선이 하루 만에 1점에 그쳤고, 마운드는 장타 허용으로 무너진 전형적인 완패였다.

 

3차전(8월 31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자이언츠가 2:13으로 크게 승리하며, 다시 강한 타선과 노련한 선발의 조합으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선발 매치업은 저스틴 벌랜더와 스가노 도모유키가 맞붙었다. 자이언츠는 1회 공격에서 데버스가 큼직한 중월 솔로포(비거리 130m)로 기선을 잡으며 선취점을 올렸고, 3회 공격에서는 길버트와 라모스가 안타로 출루 후, 데버스의 좌중간 안타로 3루 주자 길버트가 홈으로, 라모스는 3루까지 진루하였고, 아다메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라모스도 홈으로 들어오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승부를 사실상 갈라놓은 것은 4회 공격의 대량 득점이었다. 채프먼과 마토스가 연속안타로 출루(채프먼은 마토스의 타석 때, 도루 실패로 아웃됨), 베일리의 볼넷 후, 코스의 내야 안타가 나왔고, 3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마토스가 홈을 밟았고, 주자들도 한 베이스씩 추가 진루하였다. 그리고 1사 1, 3루에서 길버트가 좌전 3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라모스의 좌전 안타로 3루 주자 길버트도 홈을 밟으며, 4회에 4점을 추가하여 스코어는 0:7이 되었다. 자이언츠는 6회 공격에서도 상대 실책과 3개의 볼넷, 안타를 묶어 3점을 뽑았고, 또한 8회에도 길버트의 적시 2루타와 슈미트의 2루타, 마토스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점수를 더하며 완승을 굳혔다. 이날 타선에서는 데버스, 라모스, 길버트가 중심이 돼 공격을 이끌었고, 무엇보다 반가운 점은 하위타선까지 고르게 살아났다는 거였다. 또한, 우리의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투구가 경기 전체를 안정시켰다. 벌랜더는 5이닝 3안타 무실점, 10탈삼진으로 볼티모어 타선을 제압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고, 올 시즌 가장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5이닝에 121구, 투구 수는 많았지만 위기마다 삼진으로 정면 돌파했고, 42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클래스를 증명했다. 이정후가 휴식 차 결장한 경기였지만, 자이언츠는 오히려 타선 전체의 집중력으로 공백을 메우며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3연전을 마치고..

오리올스와의 홈 3연전은 자이언츠가 왜 아직 완전히 무너지지 않는 팀인지, 또 왜 쉽게 신뢰하기 어려운 팀인지가 동시에 드러난 시리즈였다. 1차전과 3차전에서는 타선이 폭발하며 상대 마운드를 폭격했고, 특히 하위타선까지 득점 생산에 가담하면서 공격의 폭이 넓어졌다. 반면 2차전에서는 선발이 장타를 버티지 못하고 타선도 단숨에 식어버리며 경기 전체가 허무하게 무너졌다. 결국 이번 시리즈의 핵심은 공격력 자체보다도 경기별 편차였다. 좋은 날에는 10점 이상을 뽑아낼 수 있는 힘이 있지만, 흐름이 끊기면 답답하게 침묵하는 모습도 여전했다. 이번 3연전은 팀 전체 타선의 집단 생산력과 벌랜더의 노련한 호투가 크게 남는 시리즈였다고 말할 수 있겠다. 들쭉날쭉함은 여전했지만, 최소한 반등이 가능한 공격력과 베테랑 선발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었다.

 

**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팀의 대표 컬러가 오렌지와 블랙으로, 자이언츠와 같아서 1,2차전 경기 보는 내내 혼란스러움을 느끼기도 하였다.(한 팀은 오렌지 저지에 검정 글씨, 다른 한 팀은 검정 저지에 오렌지 글씨)

** 자이언츠의 ‘리빙 레전드’ 저스틴 벌랜더가 이날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였다. 이는 자신의 통산 73번째 10탈삼진 경기로 이날 기준 벌랜더의 나이는 42세 192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