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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와의 홈 3연전 - 끝내기 만루홈런의 열기, 그리고 연이은 두 번의 완패

by dw-thirty30 2026.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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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 downtown

 

1차전(9월 12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1:5로 자이언츠가 승리하였다. 선발 맞대결은 저스틴 벌랜더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였고, 경기 초반 흐름은 분명 다저스 쪽으로 기울 수 있는 양상이었다. 야마모토는 위력적인 구위로 자이언츠 타선을 길게 묶었고, 자이언츠는 1회 공격에서 데버스의 볼넷과 아다메스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이후 추가점을 쉽게 만들지 못했다. 반면 벌랜더는 7이닝 1실점 호투로 버텼다. 7회 다저스 공격, 벌랜더가 선두 타자로 나온 마이클 콘포토에게 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28m)을 맞으며 1:1 동점을 허용했고, 다행히도 파헤스와 에드먼을 외야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로트버트에게 좌전 2루타로 맞고, 다음 타자 오타니를 고의사구로 출루시키며,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은 벌랜더는 후속 타자인 무키 베츠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추가점수는 허용치 않았다. 자이언츠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콘포토에게 동점 솔로포는 맞았지만, 무너지지 않았고, 침착하게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처리하고, 조이 루케이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자이언츠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마토스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 데버스의 우전 안타와 아다메스가 얻어낸 고의사구로 1사 만루의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플로레스의 짧은 희생 플라이와 앤디 파헤스의 정확한 홈 송구로 인해 3루 주자 맥크레이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고, 경기는 연장 승부치기로 넘어갔다. 그리고 10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자이언츠의 우완 요엘 페게로는 오타니를 고의사구로 내보내 1루를 채운 후, 무키 베츠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태그업 후 3루 진루를 시도한 2루 주자 로트버트를 맥크레이의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3루에서 잡으며 2아웃, 다음 타자인 프리먼은 유격수 땅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제 자이언츠의 공격, 채프먼의 2루 땅볼로 2루 주자 코스가 3루 진루, 이정후가 바뀐 투수 스캇을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끈질기게 볼넷을 골라냈고, 슈미트가 고의4구로 걸어 나가 1사 만루상황, 여기서 패트릭 베일리가 태너 스캇의 높은 포심을 받아쳐 좌월 끝내기 만루홈런(비거리 127m)을 터뜨리며 팬들로 꽉 찬 오라클 파크를 뒤흔들었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야마모토의 압도적인 투구, 벌랜더의 노련한 경기 운영, 연장 승부, 끝내기 그랜드슬램까지 모든 요소가 들어간 명승부였다. 더불어 벌랜더는 이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 20년을 채웠고, 그 상징적인 날에 팀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는 점으로 기억 속에 자리하게 됐다.

 

2차전(9월 13일), 자이언츠가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전날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3:7로 패배하였다. 선발 투수로 자이언츠는 우완 로건 웹, 다저스는 좌완 클레이튼 커쇼가 이름을 올렸다. 시작은 전날 극적인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 나쁘지 않았다. 1회 다저스는 오타니의 내야 안타와 프리먼의 좌익선상 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고, 자이언츠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 공격에서 라모스가 좌전 안타, 데버스는 볼넷으로 출루, 아다메스의 좌중간 안타로 2루 주자 라모스가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그리고 중견수 실책으로 아다메스와 데버스도 추가진루에 성공하여, 무사 2,3루가 되었다. 4번 타자 채프먼은 초구를 타격해 좌전 안타를 만들면서 3루 주자 데버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2로 바로 역전에 성공, 플로레스의 삼진 후, 슈미트가 볼넷으로 출루, 엔카나시온이 3루 땅볼로 출루하면서, 3루 주자 아다메스 홈인, 1루 주자 슈미트는 아웃, 채프먼은 3루까지 진루, 그리고 2사 1, 3루에서 마토스가 우전 안타로 채프먼을 홈으로 불러들여, 스코어 1:4로 클레이튼 커쇼를 시작과 함께 흔들었다. 홈경기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1회부터 4점을 뽑았다는 점만 보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듯했지만, 문제는 리드를 지키는 힘이었다. 자이언츠 선발 로건 웹은 3회 선두 타자로 나온 오타니에게 중월 솔로포(비거리 146m)를 허용했고, 베츠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 후, 프리먼과 먼시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T. 에르난데스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한 점을 더 내주면서 스코어는 4:3이 되었다. 웹은 5회 다저스 공격에서 급격히 흔들렸다. 베츠와 먼시에게 볼넷을 내줬고, 프리먼에게 우전 안타, T. 에르난데스에게 중전 2루타를 허용하며 2실점, 콘포토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1실점, 그 이후에도 볼넷과 연속 안타로 3실점하며 5회에만 6실점하였다. 웹이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계속 출루를 허용하자 벤치에서는 우완 불펜 호세 부토를 올렸으나, 기세가 오른 다저스 타선을 막지 못했고, 좌완 불펜인 맷 게이지까지 올려서야 세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을 수 있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실점 후의 공격에서 자이언츠도 반격에 나섰다는 거다. 선두 타자로 나온 채프먼이 좌전 2루타로 출루, 엔카나시온의 좌전 2루타로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격했고, 마토스의 볼넷 후, 베일리가 우전 2루타로 엔카나시온과 마토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2득점, 9:7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점수를 낸 직후 6회, 폭투와 연속 적시타, 장타 허용이 겹치며 다저스 타선이 완전히 폭발했고, 자이언츠는 끝내 불펜 소모만 커진 채 무너졌다. 다저스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오타니와 프리먼의 안타로 1점을 더 보태며 최종 스코어 13:7로 자이언츠에게 패배를 안겼다. 이날  자이언츠 타선은 경기 초반에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을 잡았고, 5회 추가점까지 냈음에도 폭발한 다저스 타선의 흐름을 끊지 못했고, 폭투와 실책까지 헌납하며 경기를 무기력하게 내줬다. 특히 오타니의 49호 홈런, 다저스 타선의 집중력, 그리고 자이언츠 마운드의 붕괴가 뚜렷하게 대비되면서 전날의 짜릿한 승리가 하루 만에 크게 퇴색한 경기였다.

 

3차전(9월 14일), 자이언츠는 홈인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10:2로 패배하였다. 시리즈의 향방이 걸린 3차전을 이기기 위해서는 선발인 로비 레이가 버텨줘야 했지만, 이날은 초반부터 제구와 경기 운영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저스가 2회 공격에서 프리먼의 우전 안타와 콜과 로하스의 연속 볼넷, 그리고 K. 에르난데스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바로 이은 자이언츠의 공격에서 선두 타자 이정후가 사구로 출루, 플로레스의 중전 안타로 2루 진루, 슈미트의 타석 때, 폭투로 3루 진루 후, 슈미트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3회에도 베츠가 우전 안타로 출루, T. 에르난데스의 좌전 안타로 2루 진루, 프리먼의 중견수 플라이로 3루 진루 후 에드먼의 3루수 땅볼로 홈을 밟아 추가점수를 내며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의 5회 공격, 선발 레이가 볼넷과 연속 안타 허용으로 1실점 하자, 자이언츠 벤치는 우완 불펜 요엘 페게로를 올려 흐름을 끊고자 했으나, 페게로 또한 에드먼에게 볼넷, 콘포토에게 우중간 안타 허용으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심지어 투수 보크까지 나오면서 3루 주자 에드먼도 홈으로 들어오며 다시 1실점하며 스코어가 6:1이 되었고, 이날 경기는 사실상 5회에 승부가 갈렸다. 다저스는 이후에도 6회 2점, 8, 9회에 각각 1점씩 꾸준히 점수를 더했고, 자이언츠는 8회 공격에서 데버스가 볼넷으로 출루하여 아다메스의 좌중간 안타로 2루 진루, 플로레스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한 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이날 이정후는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사구로 출루한 후, 득점까지 올렸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결정적인 반등을 만들지 못했고 8회 1사 1, 2루 찬스에서도 좌익수 플라이로 맥없이 물러났다. 전날 난타전 패배와는 또 다른 의미의 완패였다. 2차전이 서로 점수를 주고받다 마운드가 버틴 쪽이 이긴 경기였다면, 3차전에서는 다저스 타선이 18안타로 폭발했고, 선발 타일러 글라스노우는 6.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자이언츠 타선을 틀어막았다. 한마디로 완벽한 투타 밸런스!!

 

다저스와의 홈 시리즈를 마치고.. 

첫 경기를 그렇게 극적으로 가져오고도 시리즈를 내준 점이 가장 아쉽다. 1차전은 벌랜더의 상징적인 호투와 베일리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분위기를 최고조까지 끌어올렸지만, 2, 3차전에서 자이언츠는 다저스 타선을 감당하지 못했다. 특히 두 경기 연속 선발과 불펜이 함께 흔들리며 경기 중반 이후 흐름을 통째로 내준 것이 컸다. 2차전에서 초반 4득점과 중반에 실점 후 바로 3점을 추격하기도 했지만, 그 후 폭투까지 나오며 추격이 무색하리만치 점수를 쉽게 내줬다. 3차전은 자이언츠 타선이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라스노우에게 완전히 막혀 출구를 찾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결정력보다 실점 관리의 실패가 더 크게 남는 경기였다. 1차전의 극적인 승리와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그 기세를 시리즈 끝까지 이어갔어야 했는데, 자이언츠는 그러지 못했고, 결국 다저스와의 홈 시리즈는 다저스 타선의 압박감과 자이언츠 마운드의 불안이 더 선명하게 남은 대결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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