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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cle Park in San Francisco

 

1차전(4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인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시리즈 첫 경기를 2:7로 승리하였다. 선발 매치업은 로비 레이와 데이빗 피터슨으로 양 팀 좌완의 대결이었다. 매츠의 선두 타자 린도어가 볼넷으로 출루, 소토가 1루수 땅볼로 출루하면서 린도어는 아웃, 비셋의 좌전 2루타가 터지며 1루 주자 소토가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가져갔다. 이어진 1회 자이언츠 공격, 데버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 라모스가 유격수 땅볼로 출루하면서 데버스는 아웃, 2사 1루에서 아라에즈가 우전 3루타로 1루 주자 라모스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채프먼의 우익선상 2루타로 아라에즈도 홈을 밟으며 1:2, 역전에 성공, 그리고 이정후의 타석, 첫구를 타격했고, 1루수 비엔토스가 강습 타구를 잘 잡아 베이스 커버 들어간 투수 피터슨에게 토스했는데 이 공을 떨어뜨리며 이정후가 1루 출루에 성공했고, 그사이 2루 주자 채프먼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보태며 1:3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메츠는 2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온 비엔토스의 좌월 솔로포(비거리 130m)로 한 점을 추격하며 2:3으로 따라붙었고, 자이언츠는 3회 공격에서 라모스, 아라에즈 그리고 채프먼이 연속 안타로 출루하였다.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이정후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라모스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베이더의 또 하나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아라에즈가 홈을 밟았다. 이제 2사 1루, 수삭이 좌전 안타로 출루, 1루 주자 채프먼은 2루 진루, 슈미트는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하였는데, 슈미트의 타석 중에 폭투가 나오며 주자들은 이미 한 베이스씪 진루한 상태에서 만든 2사 만루의 찬스, 아쉽게도 아다메스의 삼진으로 무산되었지만, 이미 경기의 주도권은 자이언츠에게 넘어왔다. 자이언츠는 5회 공격에서 이정후와 수삭이 볼넷으로 출루, 슈미트가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스코어를 2:6까지 벌였고, 6회 선두 타자로 나온 데버스가 좌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29m)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로비 레이가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5⅓이닝 2실점 7탈삼진으로 시즌 첫 승을 챙기며 경기 흐름을 단단히 잡았고, 이후 워커와 티드웰이 흔들림 없이 이어 던지며 리드를 지켜냈다. 반면에 메츠 선발 피터슨은 4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초반 승부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자이언츠 타선은 13안타를 몰아치며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분산 공격을 완성했고, 꼭 안타가 아니어도 상황에 맞게 볼넷을 얻어내고, 희생 플라이로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등의 '팀 배팅'으로 경기 내내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였지만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팀 공격 흐름 곳곳에 관여했다. 특히 희생플라이와 출루 후 득점 장면은 현재 타격감과 별개로 경기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시즌 초반 타율은 다소 낮지만, 출루와 연결 플레이를 통해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초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로 연결한 타선, 안정적인 선발과 불펜, 그리고 이정후를 포함한 하위 타선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조화를 이루며 자이언츠는 완승을 거뒀다.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 팀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2차전(4월 3일), 자이언츠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츠와의 시리즈 두번쨰 경기에서 10:3으로 패배하였다. 1차전 2:7, 승리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기를 바랐으나 아쉽게도 이날은 정반대의 흐름이었다. 선발 매치업은 자이언츠의 우완 타일러 말리와 메츠의 놀란 맥클린이 이름을 올렸다. 어제의 패배를 의식한 듯 메츠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자이언츠 마운드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메츠의 1회 공격, 선두 타자인 린도어부터 소토, 그리고 비셋까지 세 타자 연속 안타로 린도어가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고, 무사 1, 3루에서 로보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자이언츠의 선발 타일러 말리가 베이티를 투수 병살타로 잡으며 3루 주자 소토와 타자 주자 베이티가 아웃, 2사 2, 3루에서 비엔토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루를 채웠고, 세미엔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한 점을 더 허용, 스코어 2:0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자이언츠 입장에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에게 분위기를 넘겨준 장면이었다. 이날 자이언츠 타선은 메츠 선발 맥클린에게 완전히 눌렸다. 최고 구위의 빠른 공과 변화무쌍한 움직임에 타자들이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5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제대로 누상에 오래 머물지 못할 만큼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고, 중심 타선도 이렇다 할 반격의 실마리를 만들지 못했다. 5회까지 공격의 흐름이 거의 살아나지 않을 만큼 답답한 경기였다. 승부를 크게 가른 것은 메츠의 4회 공격이었다. 메츠는 세미엔의 중월 투런 홈런(비거리 130m)과 알바레즈의 중월 솔로포(비거리 133m)로 3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5:0까지 벌리며 자이언츠 선발 말리를 흔들었다. 메츠는 주축 타자인 소토가 1회 공격에서 안타로 출루 후, 3루 진루 과정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 경련으로 교체되는 변수도 있었지만, 타선은 오히려 집중력을 유지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자이언츠는 6회 공격에 들어서야 추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로 나온 베이더와 베일리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였고, 엔카나시온의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2루 주자 베이더는 3루 진루, 1사 1, 3루에서 아다메스의 중전 2루타로 베이더가 홈을 밟았고, 베일리는 3루까지 진루, 여기서 공이 홈플레이트 뒤로 빠지는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3루 주자 베일리가 홈인, 2점을 만회하며 스코어는 5:2가 되었다. 그러나 메츠는 7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 알바레즈가 4회에 이어 또다시 좌월 솔로포(비거리 128m)를 터뜨렸고, 볼넷과 3개의 안타로 2점을 보태며, 6회의 실점을 바로 만회했다. 자이언츠는 8회 공격에서 엔카나시온의 우익선상 2루타 이후 아라에즈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따라붙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메츠는 9회에도 볼넷과 2개의 안타를 묶어 2득점을 추가 10:3으로 자이언츠에게 패배를 안겼다. 이날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중심 타선에 배치된 경기에서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결국 이 경기는 전날과 정반대의 흐름이었다. 1차전이 자이언츠의 집중력과 연결이 돋보인 승리였다면, 2차전은 메츠 타선이 팀의 주죽 타자인 소토가 경기 초반 부상으로 교체되는 변수 속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오히려 중심과 하위 타선이 고르게 터지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메츠 타선은 15안타를 터뜨리며 5안타 빈공의 자이언츠를 맹폭했다. 2차전은 자이언츠에게 초반 실점과 타선 침묵, 그리고 중반 이후 추가 실점이 겹치며 완패로 이어진 경기였다. 이로써 시리즈흐름은 다시 원점이 됐고, 자이언츠는 3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게 됐다.

 

3차전(4월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홈인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리즈 세 번째 경기에서 9:0으로 완패했다. 선발은 자이언츠는 랜던 룹, 메츠는 클레이 홈스로 양 팀 우완의 맞대결이었다. 2회 메츠의 공격, 자이언츠가 수비에서 크게 흔들렸다. 룹은 첫 타자 베이티를 삼진으로 잡고, 비엔토스에게 2루타, 영에게 볼넷, 그리고 세미엔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벤지가 타격한 평범한 3루수 땅볼을 잡은 채프먼이 홈으로 던져 실점을 막으려 했으나, 마음이 급해 글로브에서 공을 바로 빼지 못했고, 볼을 빼서 급하게 1루에 송구했으나 공을 1루수가 포구하지 못하면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토렌스가 2루 땅볼로 아웃, 1루 주자  벤지는 2루 진루, 3루 주자 세미엔은 홈으로 들어오면서 선취 3득점을 가져갔다. 평범한 땅볼 상황에서 깔끔한 아웃을 만들지 못하면서 누상에 쌓여있던 주자들이 차례로 홈을 밟았다.  자이언츠는 단숨에 3점을 내주며 경기 초반 주도권을 빼앗겼다. 선발 룹은 탈삼진을 잡아내며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고, 메츠가 5회 공격에서 또다시 빅이닝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메츠는 선두 타자 토랜스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비셋, 베이티, 비앤토스가 안타를 생산하며, 2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2사 1, 3루에서 영의 대타로 나온 타이론 테일러가 좌중월 쓰리런포(비거리 129m)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8:0까지 크게 벌렸다. 자이언츠는 투수를 교체하며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이미 분위기는 완전히 넘어간 상황이었다. 메츠는 7회에도 추가점수를 내며 최종 스코어 9:0, 2차전에 이어 또다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자이언츠는 초반 수비로 무너지기도 했지만, 더 답답한 모습은 공격이었다. 이날 자이언츠 타선은 단 3안타에 그치며 끝내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득점권에서도 침묵이 이어졌고, 경기 내내 상대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세 번째 무득점 경기라는 점에서 타선의 기복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이날 이정후는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는데, 7회 타석에서 클레이 홈스의 직구를 받아쳐 만든 좌전 안타로 최근 이어지던 무안타 흐름을 끊어냈다. 또한 앞선 4회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도 성공했다.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묵한 상황에서 이정후가 멀티 출루를 기록한 몇 안 되는 타자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팀 자이언츠에게 이 경기는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무너진 처참한 경기였다. 자이언츠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흐름을 끊고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4차전(4월 5일), 자이언츠가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츠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2로 패배하였다. 선발 매치업은 로건 웹과 센가 고다이의 맞대결. 자이언츠는 이날만큼은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웹이 7이닝 1실점으로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치며 경기 흐름을 잘 붙잡았다. 하지만 타선이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어렵게 잡은 리드를 불펜과 수비가 끝내 지켜내지 못하면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팽팽했지만 먼저 점수를 낸 쪽은 메츠였다. 메츠의 2회 공격에서 웹이 로버트, 베이티, 비엔토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으나, 세미엔을 유격수 병살, 벤지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고, 그 이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특유의 땅볼 유도와 안정된 제구를 앞세워 추가 실점을 최소화했고, 경기 중반까지 메츠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자이언츠는 6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 베일리가 좌전안타로 출루, 아라에즈의 타석 때 도루로 2루 진루에 성공했고, 채프먼의 좌익선상 2루타로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데버스가 중전 적시타로 2루의 채프먼도 홈으로 불러들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센가를 끌어내리고 점수를 뒤집는 데까지 성공하면서 경기 흐름은 분명 자이언츠 쪽으로 넘어오는 듯했다. 하지만 추가점을 더 뽑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한 점 차 리드는 너무 불안했고, 그 불안은 후반에 현실이 됐다. 8회 공격에서 메츠는 흔들리는 자이언츠 불펜으로부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다시 역전에 성공했고, 3루수 채프먼은 비엔토스의 3루 쪽 파울 라인선상으로 빠지는 타구를 잘 잡았으나 1루 송구과정에서 데버스가 공을 잡지 못하면서 출루를 허용했고, 3루 주자였던 토렌스도 홈인, 그리고 다음 타자인 세미엔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또다시 1실점, 스코어는 5:2까지 벌어졌다. 이후 자이언츠는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되었다. 잘 버티던 경기 흐름이 8회 한 이닝 만에 완전히 무너졌고, 웹의 호투가 빛을 잃은 순간이기도 했다. 앞선 경기들에서 드러났던 수비 불안과 후반 집중력 저하가 다시 반복됐다는 점에서 더 아쉬운 장면이었다.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는데, 센가의 공에 두 차례 삼진을 당했고,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끝내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7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상대 배터리를 상대로 타이밍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보였다. 수비에서는 7회 비엔토스의 플라이볼을 잡는 과정에서 중견수 베이더와의 충돌할 뻔한 장면도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서로 간의 콜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은 듯 보였는데,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는 모든 선수가 반드시 명확한 콜 플레이로 이런 위험한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비과정에서의 선수간 충돌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콜 플레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머릿속에 되새기길 바란다. 이 날 경기는 자이언츠가 에이스의 호투를 승리로 연결하지 못한 경기였다. 선발은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은 필요한 순간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불펜과 수비는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메츠는 후반 한 번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뒤집은 반면, 자이언츠는 또 한 번 경기 후반 운영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시리즈 마지막 경기마저 내주면서 분위기 반전에도 실패했다.

 

메츠와의 홈 시리즈를 마치고..

이번 메츠와의 홈 4연전은 1승 3패로 마무리되었는데 자이언츠가 왜 시즌 초반 흔들리고 있는지를 꽤 선명하게 보여준 시리즈였다. 1차전에서는 타선의 연결과 집중력이 살아나며 2:7로 완승을 거뒀다. 이정후도 안타는 없었지만 희생플라이 타점과 볼넷,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고, 전체적으로는 공격과 마운드가 잘 맞물린 경기였다. 하지만 그 좋은 흐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못했고, 2차전부터 시리즈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메츠 선발진을 상대로 타선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상대 투수의 구위에 눌리며 공격 흐름이 급격히 끊겼다. 3차전은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투타 모두 무너졌고, 4차전은 에이스 로건 웹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이 후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이 시리즈는 단순히 1승 3패라는 결과보다, 경기력의 기복이 너무 크다는 점이 더 뼈아프게 남았다. 특히 공격에서는 특정 경기에서만 점수가 몰리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답답하게 침묵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1차전 7득점 이후 2~4차전에서는 3점, 0점, 2점에 그쳤다. 중심 타선과 하위 타선이 함께 터질 때는 흐름이 괜찮았지만, 조금만 상대 선발의 구위가 좋아도 전체 타선이 동시에 막히는 모습이 드러났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좋은 투수를 만났을 때 타석 내용까지 함께 무너지는 점은 자이언츠에게 숙제로 남았다. 수비와 경기 후반 운영도 문제였다. 3차전에서는 실책이 대량 실점으로 직결됐고, 4차전에서는 리드를 잡아놓고도 8회 한 이닝에 경기를 내줬다. 선발투수들이 완전히 붕괴한 시리즈가 아니었슴에도 불구하고 패배라는 결과로 이어진 이유는, 수비 집중력과 불펜 운영, 그리고 중요한 순간의 세부 플레이에서 메츠에게 밀렸기 때문이다. 좋은 팀은 접전에서 버티고, 흔들리는 경기에서도 최소한의 실수로 버틴다. 이번 시리즈의 자이언츠는 아직 그 단계까지 올라오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는 좋은 집중력을 보였지만, 밀리는 경기에서는 이를 뒤집을 힘은 부족했다. 선발 마운드의 경쟁력은 분명 존재하지만, 타선의 기복과 수비 불안, 후반 운영의 미숙함이 반복된다면 선발의 좋은 투구도 승리로 이어지기 어렵다. 6개월이 넘는 MLB 정규시즌 레이스에서 강한 팀이란, ‘한 경기 반짝 잘하는 팀’이 아니라 ‘연속해서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이다. 자이언츠도 이런 팀으로 성장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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