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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California로.. 에인젤스 스타디움 4월 18일(1차전), 자이언츠와 에인젤스의 시리즈 첫 경기는 0:2로 자이언츠의 패배로 끝났다. 이정후는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를 기록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1회, 2아웃 후 이정후의 첫 타석, 이정후는 초구부터 기습번트를 대어 비어있던 3루 베이스를 지나 좌측 선상으로 흐르는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나중에 이정후가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얘기했는데, 평소 우측으로 안타가 많았던 이정후의 수비를 위해 일종의 수비 시프트가 걸려 있었고,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서자 수비 시프트(3루수가 3루 베이스를 비워 두고 2루 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슴)가 눈에 들어와서, 비어있던 3루 쪽으로 번트를 댔다고 했다. 하~~, 말이 그렇지 그런 게 그리 쉬운 일인가.. 2025. 4. 27.
시티즌스 뱅크파크-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4연전 4월 14일(1차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치러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1차전, 자이언츠는 10:4로 크게 이겼고, 이정후는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잠잠했다. 삼진이 많이 없기로 알려진 이정후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필리스는 1회 말에 안타와 볼넷으로 먼저 3점을 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자이언츠 타선도 2회 초부터 2개의 홈런과 안타, 불넷으로 무려 6점을 뽑으며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필리스는 5회 말에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자이언츠는 7회에도 야스트렘스키가 투런 홈런을, 9회에도 2루타 2개와 내야안타로 2점을 더 보탰다. 2회의 점수가 선취점은 아니었지만, 7회에 추가점, 그리고 9회에 쐐기점수를 내며, 야구의 정석을 .. 2025. 4. 24.
설레였던 첫 뉴욕 원정 4월 9일 신시내티와의 3연전을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이영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살면서 뉴욕은 처음 가본다' 라며 배시시 웃던 이정후. 첫 뉴욕 원정에 대한 설렘과 함께 시차 적응에 대한 걱정도 살짝 내비쳤다. 인터뷰 중, MK스포츠의 김재호 기자가 양키스타디움이 우중간이 짧아서 좌타자한테 유리하다면서, 이정후 선수가 좋아할 거란 이야기를 했다. 이정후는 웃으며, '프리배팅 때 느껴보겠습니다.'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4월 11일(금요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의 시리즈 첫 경기. 뉴욕 특유의 차가운 날씨와 비바람이 몰아친 악천후 속에서 진행됐다. 경기 초반부터 이정후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타석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자.. 2025. 4. 18.
2025년... 이정후 베어스와 함께한 나, 그리고 이정후의 등장 나는 오랜 시간 동안 한결같이 베어스만 응원해 온 원년 베어스 팬이다. 1982년, 프로야구가 막 시작됐을 때 친구 덕분에 야구를 접했고, 그때부터 베어스는 늘 내 마음의 중심에 있었다. 첫정이 무섭다고 다른 팀 선수에게는 도통 마음이 가질 않았다. 아무리 잘해도, 베어스가 아닌 이상 내 응원 대상은 아니었다. 이정후도 마찬가지였다. 2017년 키움(당시 넥센)에서 1차 지명을 받았을 때, 야구계와 미디어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았었다. ‘이종범의 아들’이었으니까. 예전에 '투수는 선동열, 타자는 양준혁, 그리고 야구는 이종범'.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제는 그들도 은퇴한 지 오래지만, 야구팬이라면, 저절로 수긍하게 되는 이야기다. 그동안 참 많은 2세들이 아버지.. 2025. 4. 15.
1982년... 베어스 누군가에겐 야구가 단순한 스포츠일지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 야구는 계절처럼 반복되는 기다림이고, 추억이고, 인생의 한 조각이다. 1982년, 내게는 특별한 해로 기억된다. 처음으로 ‘프로야구’라는 단어가 생겨났던 해이자, 나와 베어스가 인연을 맺게 된 해였기 때문이다. 그때는 그냥 친구 따라 시작한 야구였지만, 어느새 40년이 넘도록 나의 일상 속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무언가’가 되었다. 🧒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 1982년, 프로야구의 시작1982년, 나와 베어스의 인연이 시작된 해이다.1982년, 한국 최초의 프로 스포츠, 프로야구. KBO 리그가 출범했다. 당시 원년 프로야구는 총 6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이 중에서 OB 베어스는 1982년 1월 15일, 가장 먼저  창단식을 가.. 2025.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