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전(9월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원정 시리즈 첫 경기를 1:2로 패배하였다. 1차전은 자이언츠의 선발 로건 웹과 다저스의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1회 자이언츠 공격, 선두 타자 라모스는 유격수 땅볼, 데버스는 유격수 팝플라이 볼, 2사후, 아다메스와 채프먼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엘드리지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선취 득점의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4회 공격에서 채프먼이 볼넷을 얻어 출루, 엘드리지는 삼진, 슈미트의 타석에서 채프먼이 도루 실패로 아웃, 슈미트는 다시 볼넷으로 출루, 2사 1루에서 이정후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또 한 번의 찬스를 날렸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는 이날 평상시투구때보다 많은 6개의 볼넷을 허용했지만, 자이언츠는 볼넷으로 만든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 나갔다. 반면 야마모토는 폼이 잘 고정되지 않아(경기 후 야마모토의 인터뷰에서) 제구가 완벽하지 않았고, 볼넷을 여러 개 내주며 흔들렸지만, 위기 때마다 삼진과 범타를 이끌어내며 끝내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자 다저스 타선도 6회 집중력을 보여주며 득점에 성공했다. 6회 다저스의 공격, 선두 타자 로하스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 로트버트가 3루수 땅볼로 출루하면서 1루 주자 로하스는 아웃, 오타니가 초구를 타격해 우전 2루타로 출루, 로트버트는 3루까지 진루, 1사 2, 3루에서 무키 베츠의 유격수 땅볼을 잡은 아다메스가 홈으로 빠른 송구를 했다. 공이 먼저 베일리의 글로브에 먼저 도착했으나 로트버트가 슬라이딩으로 홈으로 들어올 때, 베일리가 공을 글로브에서 빠뜨렸다. 득점 인정이고, 타자 주자 베츠도 세이프, 다음 타자 프리먼의 중전 안타로 2루 주자 오타니도 홈을 밟았고, 스코어는 0:2가 되었다. 결국 길었던 0의 행진은 6회 다저스 공격에서 깨졌다. 자이언츠도 7회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하였고, 다음 타자인 베일리의 타석에서 코펙의 폭투가 나오며 이정후는 2루 진루, 그리고 베일리도 볼넷을 얻어내 출루, 길버트는 삼진 아웃, 여기서 다저스는 투수를 코펙에서 트레이넨으로 교체하며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라모스도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 안타 없이 3개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데버스, 데버스는 3-2 풀카운트까지 갔고, 결국은 높은 볼을 잘 골라내며 다시 볼넷, 밀어내기로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을 밟으며 한점 따라붙었으나, 자이언츠는 더 이상의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1:2로 패배하였다. 자이언츠의 선발 로건 웹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은 다저스 마운드에 막혀 단 1안타에 그쳤다. 그나마 1득점을 할 수 있었던 건 볼넷 덕이었다. 결국 이날 승부를 가른 것은 장타가 아니라 한 이닝의 집중력 차이였다. 다저스는 3개의 안타를 6회에 집중시키며 2점을 뽑았고, 자이언츠는 1차전에서 안타 1개, 볼넷 10개를 얻어냈지만, 득점권에서 결정타를 끝내 만들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패배하였다. 이정후는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안타는 치지 못했고,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하였다. 이정후는 최근 무안타의 흐름을 끊어내지 못한 채 선반 기준 6경기 연속 침묵을 기록 중이다.
2차전 (9월 19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이언츠와 다저스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자이언츠는 스코어 3:6으로 패배하였다. 선발투수는 자이언츠의 로비 레이와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의 맞대결이었다. 자이언츠는 1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 라모스의 좌중월 솔로포(비거리 138m)로 선취 득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다저스도 2회 공격에서 로하스가 좌월 솔로포(비거리 129m)를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자이언츠는 3회 공격에서 채프먼이 중전 2루타로 출루 후, 플로레스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으며 2:1로 앞서 나갔다. 실점은 했지만, 바로 추가점을 내며 리드를 잡았고, 게임의 초반은 자이언츠에게 좋은 흐름이었다. 그러나 다저스의 5회 공격에서 분위기는 완전히 뒤집혔다. 5회 로하스의 팝플라이 아웃 후, 파헤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 K.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파헤스는 2루 진루, 러싱의 삼진으로 2사, 1, 2루에서 오타니의 좌월 쓰리런포(비거리 118m)가 터졌고, 다음 타자인 베츠의 백투백 홈런(좌중월 홈런, 비거리 130m)까지 터지며 단숨에 경기를 2:5로 뒤집었다. 또한 6회에는 로하스와 파헤스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자이언츠가 7회 공격에서 아다메스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 후, 채프먼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점을 내지 못하면서 최종 스코어 3:6으로 패배하였다. 2차전은 클레이튼 커쇼의 2008년부터 이어온 18년간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라는 상징성이 크게 부각된 경기였다. 그러나 이날 커쇼는 4.1이닝 4안타 2자책 4볼넷 6개의 탈삼진으로 썩 안정적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커쇼는 필요한 순간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고, 경기 후에는 자신의 투구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꽉 찬 다저스타디움의 기립박수 속에 화려한 퇴장을 맞았다. 다저스 원클럽맨의 화려한 퇴장이었다. 2006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커쇼는 2008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18시즌 동안 다저스에서만 뛰며 473경기에 나와 2849이닝을 던지며 222승 96패 3045 탈삼진 평균자책점 2.54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3차례의 사이영상(2011, 2013, 2014년)을 수상했고,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까지 올랐다. 자이언츠는 2차전에서 선취점을 뽑으며 좋은 시작을 했음에도 승리로 연결하지 못한 채 시리즈 연패에 빠졌다.
3차전 (9월 20일), 자이언츠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원정 시리즈 세 번째 경기에서 5:7로 패배하며 3연패에 빠져다. 선발로는 자이언츠의 덩카이웨이와 다저스의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이름을 올렸다. 자이언츠의 1회 공격, 선두 타자 라모스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 데버스의 중견수 플라이 아웃 후, 아다메스의 좌전 안타, 채프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엘드리지가 좌전 2루타로 루상의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이정후가 좌전 안타로 출루, 엘드리지는 3루 진루, 슈미트의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베일리의 삼진으로 2사 만루에서 길버트의 볼넷으로 3루 주자 엘드리지가 홈을 밟으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진 다저스의 공격, 프리먼이 사구로 출루 후, 먼시가 우중월 홈런포(비거리 123m)로 4:2로 따라붙었고, 4회 공격에서 콘포토가 좌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26m)을 터뜨리며 다시 1점을 보탰다. 오타니와 베츠는 연속 볼넷으로 출루 후, 프리먼의 우전 안타로 다시 1점을 더해 스코어 4:4로 동점이 되었다. 다저스는 또한 5회에는 에드먼의 좌월 솔로포(비거리 120m)로 1점을, 6회에는 오타니의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29m)으로 1점, 베츠와 T.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자이언츠는 7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온 데버스가 우중월 솔로포(비거리 128m)를 터뜨리며 1점을 더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최종 스코어 5:7, 자이언츠의 3연패다. 3차전은 자이언츠가 1회부터 대량 득점으로 다저스 선발 글라스노우를 강하게 흔들며 초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지만, 선발 덩카이웨이가 4점이라는 리드를 안고도 1회부터 먼시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추격을 받았고, 4회부터 가동된 불펜조차도 다저스 중심타선의 파워를 끝내 감당하지 못했다.
4차전 (9월 21일), 자이언츠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시리즈 스윕패를 간신히 면했다. 4차전은 자이언츠의 선발 트레버 맥도널드와 다저스의 에밋 시한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었다. 양 팀은 6회까지 단 한 점도 내지 못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고, 특히 맥도널드는 빅리그 선발 데뷔전임에도 침착한 투구로 다저스 타선을 효과적으로 묶으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7회, 다저스 공격에서 맥도널드는 선두타자 먼시에게 볼넷을 내준 후, 파헤스와 콘포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2루 주자 먼시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무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비벤스는 로하스를 투수 희생번트 아웃으로 잡고, 콜의 대타 에드먼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1루 베이스에서 잡은 엘드리지가 3루로 송구하여 3루 주자 파헤스를 잡는 더블플레이로 연결시키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이 장면은 이날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은 결정적 수비였다. 흐름을 가져온 자이언츠는 8회 다저스 불펜을 공략하며 추격에 나섰다. 코스가 내야 안타, 길버트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1, 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키즈너의 대타 베일리가 우익선상 2루타로 3루 주자 코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동점, 라모스가 우익수 플라이볼로 아웃, 데버스는 고의사구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에서 아다메스가 다저스의 불펜 블레이크 트라이넨과의 9구까지 가는 볼싸움 끝에 볼넷을 얻어내어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면서 2:1로 역전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다시 1사 만루의 찬스가 이어졌고, 채프먼의 타구는 유격수 땅볼이 되면서 아웃되었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3:1까지 달아났다. 이정후는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전날 멀티히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다시 침묵했다. 이후 자이언츠는 루케이시와 워커가 8, 9회를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자이언츠 타선은 시한에게 7이닝 동안 단 1안타로 묶였지만, 불펜을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결과적으로 한 번의 수비 집중력과 한 이닝의 응집력이 승부를 가른 경기였다.
다저스와의 원정 시리즈를 마치고..
이번 다저스 원정 4연전은 결과적으로 1승 3패, 흐름과 내용 등 모든 면에서 밀린 시리즈였다. 가장 큰 차이는 공격의 ‘결정력’이었다. 1차전에서 볼넷을 10개나 얻고도 찬스에서 침묵하며 단 1득점에 그쳤던 장면이 보여주듯, 자이언츠 타선은 시리즈 내내 출루는 만들어냈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힘이 부족했다. 반면 다저스는 적은 기회에서도 장타와 집중력을 통해 흐름을 확실히 가져갔다. 특히 오타니, 베츠, 프리먼, 먼시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시리즈 내내 차이를 만들어냈고, 심지어 하위타선도 돌아가며 터지면서 힘을 보탰다. 선발 마운드는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실투와 장타 허용이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이정후는 3차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침묵을 깼지만, 4차전에서는 다시 무안타로 돌아서며 타격 흐름의 기복을 드러냈다. 팀 전체적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최근 흐름이 급격히 꺾였고, 결국 이번 시리즈는 겨우 버텼을 뿐, 게임을 가져오는 결정력은 턱없이 부족한 자이언츠의 현재를 그대로 보여준 시리즈였다.